○ 6학년 1반 모여라 학교 종이 땡땡땡 땡땡땡 . . . 선생님이 숙직실 쪽 교무실 복도에 달려 있는 종을 힘껏 두들겼다 운동장 능목에 매달려 친구들과 함께 놀고 있었는데 종소리 따라 우리들은 교실로 들어갔다 우리 교실은 나란히 지어진 열 속에 있는 다른 교실과는 떨어져 혼자 서있는 외딴 교실로 특별하였다 게다가 성격이 독특한 김천희 선생님이 담임이셨다 김천희 선생님은 마음씨가 참 좋았으나 화가 나면 주먹으로 . . 무섭기도 했었지 다들 책상이 앉아 있으면 담임 선생님께서 드르륵 문을 열고 들어 오셨다 출석을 불렀는데 양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