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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랑시인 김삿갓 (15) 시승과의 문답 노승 .. 조등입석 운생족 (朝登立石 雲生足) 아침에 입석봉에 오르면 구름이 발밑에서 일어나고 삿갓.. 모음황천 월괘순 (暮飮黃泉 月掛脣) 저녁에 황천물을 마시니 달이 입술에 걸리도다. 노승.. 간송남와 지북풍 (澗松南臥 知北風) 물가의 소나무가 남쪽으로 엎드려 있으니 북풍이 주는 것을 알겠고 삿갓.. 헌죽동경 각일서 (軒竹東頃 覺日西) 마루의 대나무 그림자가 동쪽으로 기우니 날 저무는 것을 알겠노라. 노승.. 절벽수위 화소립 (絶壁雖危 花笑立) 절벽은 …

  • 방랑시인 김삿갓 (35) 땡중과 마나님의 승부 석왕사에서  반월 행자와 작별을 한 김삿갓은 다시 북쪽을 향해 정처없는 발길을 옮겼다. 그러면서 금강산 입석암 노승을 비롯하여 반월 행자까지 불가에 귀이하여  수도를 하는 인물은 자신과 다르게 대단한 사람들 이라고 생각했다. 따지고 보면 고생을 스스로 선택한 그들의 삶은 김삿갓으로서는 따라할 수 없는  고행이 아니던가, 새삼  그들의 선택에 마음속 깊이 경의를 표하고 있었다. 북쪽으로 가는 길은 계속 산길로 이어졌다. 얼마나 걸었을까, 김삿갓은 다리도 쉬어갈겸 노견으로 물러나 …

  • 방랑시인 김삿갓 (47) 뒷동산 밤송이는 벌이 쏘지 않아도 벌어지고, 시냇가 수양버들은 비가 오지 않아도 잘 자란다. 다음날, 최백호는 자기 부인을 시켜 곱단이네 집으로 미리 통지를 보내고 삿갓에게는 새옷을 한벌 갈아 입힌후, 그를 데리고 재넘어 곱단이 집을 찾아갔다. 곱단의 집은 재넘어 남향에 자리잡은 조그만 기와집으로 마당 앞에는 한참 장미가 꽃피우고 있었고 손님이 온다는 기별이 있어서 그런지 집안은 티끌 하나 없이 깨끗하였다. ​ "이리오너라! " 안마당을 지나 대청앞에 가서 최백호가 크게 부르니 부엌에서…

  • 방랑시인 김삿갓 (53) 내불왕(來不往)의 감춰진 속 뜻 제천과 원주 사이의 산길을 진종일 걸은 김삿갓, 힘도 들고 허기도 지는데, 석양을 노을조차 붉게 물들고 있었다. 정처 없는 나그네의 심사가 가장 고된 시간은 지금처럼 저녁노을이 짙게 깔리는 시간이다. 유람을 떠난 바가 아니라면 수중에 돈이 넉넉히 있을 리 없고, 그러다 보니 먹고 잘 곳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 김삿갓이 이런 마음 급한 해 걸음에 어떤 마을에 당도하니, 마을 한복판 고래등 같은 기와집 마당에는 큰 잔치를 벌이는지, 많은 사람들이 분주히 오가며 …

  • 방랑시인 김삿갓 (57) 첫날밤 소박맞은 세 자매 "하편" ... 인생은 모름지기 여자로 태어나지 말지어라... "첫날밤에는 신부가 반드시 옷을 벗어야만 한다고 하는데, 옷을 제가 직접 벗는 것이 좋겠습니까, 그렇지 않으면 신랑님이 벗겨 주시겠습니까?!" 큰언니는 옷을 벗지 않으려고 고집을 피워 소박을 맞았고, 둘째 언니는 자기 손으로 옷을 벗은 탓에 소박을 맞은 고로 신부 동순은 신랑의 의사를 존중해 줌으로써 소박을 면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신랑은 신부로부터 그런 질문을 받자, 눈알이 튀어 …

  • 방랑시인 김삿갓 (65) 벽제관에서 옛 일을 회상하며 만난 선풍도인(仙風道人) 북쪽으로 북쪽으로만 길을 가던 김삿갓은 날이 저물기 시작하자 길을 가던 초립 동이를 보고 물었다. "날이 저물어 어디선가 자고 가야 하겠는데, 이 부근에 절이나 서당 같은 것이 없느냐?" "절이나 서당은 없어요. 여기서 조금만 더 가면 벽제관(碧蹄館)에 주막이 있어요." 김삿갓은 그 소리에 깜짝 놀랐다. "그래? 그럼 여기가 바로 벽제관이란 말이냐?" 이곳이 벽제관이라는 소리에, 김삿갓…

  • 방랑시인 김삿갓 (73) 고향 가는 길 "오애청산도수래(吾愛靑山倒水來)" 신계에서 곡산까지는 높고 가파른 산길로 백여 리를 가야 한다. 김삿갓이 어린 시절을 보낸 천동 마을은 곡산 읍내에서도 다시 산속으로 60여리를 더 들어가야 하는 첩첩 산중, 감둔산(甘屯山) 기슭에 자리 잡고 있다. ​곡산으로 가는 길조차 산이 높고 길이 험해, 고개 하나를 넘는데도 숨이 가쁠 지경이었다. 그러나 "이 길이 천동 마을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하니, 지루한 느낌은 조금도 들지 않았다. 김삿갓은 …

  • 방랑시인 김삿갓 (81) 취향정 수안댁의 폭탄선언 곤혹스럽기는 김삿갓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분위기를 눙치기 위해 너털웃음을 웃어 보였다. "아 사람들아 ! 술은 안 마시고 무슨 장난이 이렇게도 심하단 말인가 ?" 그러자 조조가 다시 손을 내저으며, "자네는 끼어들 계제가 아니니까, 잠자코 듣기만 하게 ! 자, 수안댁은 우리들의 질문에 거짓 없이 대답을 하겠노라고 약속해 줄 수 있겠지 ? " 수안댁은 잠시 생각해 보다가, "좋아요. 약속할께요." "그럼 됐…

  • 방랑시인 김삿갓 (119) 필봉의 흉계를 간파(看破)한 새벽의 탈출 "잠깐만... 가기 전에 말 좀 물어 봅시다.“ 여정은 하룻밤 사이에 정이 들었는지, 김삿갓의 어깨를 이불로 감싸 주면서 스스럼없이 말한다. "고단하실 텐데 주무시지 않고 무슨 말을 물어 보시려고 그러세요.“ 김삿갓은 여정이 과부가 되더라도, 그녀와 결혼할 생각은 꿈에도 없었다. 그러나 그녀가 무슨 까닭으로 알몸으로 이불 속으로 침입해 왔는지, 배후의 인물과 이유만큼은 분명히 알고 싶었다. "우리 이제 헤어지면 언제 또 만나지…

  • 방랑시인 김삿갓 (126) 양협무일치 능식일선강(兩頰無一齒 能食一船薑) 두 볼에는 이가 하나도 없건만 생강 한 배를 널름 삼켰구나 "하하하, 우화등선(羽化登仙)이라더니, 노형은 기생 외도로 신선놀음을 하셨구려." 김삿갓이 한바탕 웃고 있는데, 주인 노파가 술을 들고 들어오며, "처음 만난 양반끼리 무슨 재미있는 일이 많아 그렇게도 웃고 계시우?" 하고 묻는다. 김삿갓은 주인 노파를 옆에 주저앉히며 말을 걸었다. "이보시오, 주모! 옹진서 왔다는 이 양반 말 좀 들어 보시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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