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학년 1반 모여라 학교 종이 땡땡땡 땡땡땡 . . . 선생님이 숙직실 쪽 교무실 복도에 달려 있는 종을 힘껏 두들겼다 운동장 능목에 매달려 친구들과 함께 놀고 있었는데 종소리 따라 우리들은 교실로 들어갔다 우리 교실은 나란히 지어진 열 속에 있는 다른 교실과는 떨어져 혼자 서있는 외딴 교실로 특별하였다 게다가 성격이 독특한 김천희 선생님이 담임이셨다 김천희 선생님은 마음씨가 참 좋았으나 화가 나면 주먹으로 . . 무섭기도 했었지 다들 책상이 앉아 있으면 담임 선생님께서 드르륵 문을 열고 들어 오셨다 출석을 불렀는데 양재…
통근하며 오늘도 제시간에 도착하였고 나는 늘 타던 위치에서 전차를 탔다 역입구 LED 도착안내 표시를 보고 서두르기도 한다 하기야 그 전차를 못타도 조금 기다리면 오는 다을 차를 타면된다 문득 어릴때 기차통학 시절이 떠 오른다 아침 밥 숫가락을 입에 넣다가 기찻소리가 들리면 냅다 가방을 잡아채고 기차역을 향하여 뛰기 시작했었다 그때 통학 기차는 내가 타는 부용역의 전역인 와룡역을 출발할 때 그리고 중간에 기적소리 그리고 기차 고유의 굉음에 대한 느낌이 올때 부터 이다 무거운 가방을 들쳐메고 헐레벌떡 뛰기 시작했었지 다음 차는…
○ o o o 그냥 이야기 하나 1975년 12월 24일 오후 2-3시경 이리역 광장에 공수부대원을 가득 실은 트럭 2대가 나타나면서 아수라장은 시작되었다 중앙동 창인동의 술집은 술먹던 사람들의 비명으로 가득 찾고 그후 2-3시간후 이리경찰서는 공수부대에 의해 점령되었다 이리역전 파출소는 부상자들로 100m 정도 길게 줄이 생겼고 위급환자는 이리에서 수술을 할수없어 전주예수병원으로 이송해야했다 우리는 구심점이 없어 저항을 못했다 만약 우리에게 정치적인 이슈가 있었다면 우리는 어찌해야 했을까? 후일에 알려진 바로는 정호용이 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