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자년
페이지 정보
본문
'경자년' 올해 초 새해들어 섰을땐 내 귀 뒷부분이 자꾸 간지러웠었다(?).
모든 사람들이 우리 큰누나 이름(경자)에 '년'자를 붙여 욕하는 것(?) 같기도 하고 또는그 이름에 희망을 거는 것(?) 같기도 하고 . .
그것뿐만 아니라 산에 오를때는 우리 셋째누나 이름(정자) 위에서 쉬어 가자고들 하고시리 . . ㅎㅎ
올해는 쥐띠해!!
'쥐'하면 국민(초등)학교때 선생님이 가져오라고 한 쥐꼬리가 생각이 난다.
조용히 자려고 할때쯤이면 시골집 천장 위에서 '드르륵 쾅쾅' 까부는 녀석들 . .
내년에는 '소띠'해라고 한다.
그래서 소에 대한 이런저런 기억들과함께 추억들에 빠져들게 된다.
소는 늘 우리 주위에 있었으며 친숙하다고 할까
경운기, 트럭이 생기기 전 무거운 짐구루마를 끌고 논 밭을 갈던 소의 역할은 대단했었다.
(구루마는 일본말 단어이나 여기서는 어릴 때 부르던 용어이므로 그대로 사용하기로 한다,
지금은 달구지라 부르지만 어릴때 그런 말은 들어 본 적 없다)
농삿일의 힘드는 부분을 거의 도맡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구루마에 싣는 짐은 주로 볏단에서 부터 나락, 쌀가마, 모래, 거름 등으로 다 셀 수도 없고
그 많은 논과 밭은 소가 쟁기로 다 갈아엎어 곡식을 심을 수 있게 하였었다.
외국에서는 쟁기 앞에서 소가 아닌 사람이 허리 굽혀 힘들게 끌어 당기고 뒤에서 다른 한 사람이 쟁기 날 부위를 잡는 모습을 가끔 보곤 했지만
적어도 우리나라에선 그런 우수꽝스러운 모습을 본적이 없다.
구루마를 움직이게하는 원동력의 소를 잘 키우기위해 사람들은 소를 먹이기 위한 꼴 망태로 풀을 열심히 베어 날라야 한다.
소가 먹는 풀은 양이 엄청나 꼴망태는 토끼풀 망태보다 훨씬 커서 가득 채우려면 많은 양의 풀있는 장소를 찾아야 되고
겨울에 먹일 수 있게 고구마순 등 건초도 충분히 준비해야 하며
또 외양간 옆에 소죽을 쓰기위해 커다란 솥도 있어야 했다.
소를 부리기 위해서는 어릴때 코뚜레를 뚫어 굴레를 씌우고 고삐를 메어 통제할 장치를 마련해 놓고 멍에를 올려야 했으며
멈춰있을 때는 멍에를 위로 올려 놓고 멍에를 소의 목부분 앞쪽 방향으로 내리며 '이랴'하고 고삐를 탁 치면 소가 출발하기 시작했다.
아무것도 실지않은 구루마는 구루마꾼이 짐 실는 곳에 타고 여유롭게 콧노래를 부를 수 있지만 짐을 가득 실게되면
움푹 파진 길이나 오르막에 올라갈 때 뒤에서 밀게해서 함께 힘을 쓰고 때로는 소를 잘 구슬리지 않으면 안된다.
학교가 끝나고 집에 갈 떄나 먼길을 갈 때 빈구루마에 타도 된다며 구루마꾼이 인심을 써 주는 날에는 그렇게 신이 날 수 없었다!
옛날 나무위에 철판을 깔아 만든 나무바퀴는 타더라도 엉덩이가 드르륵 드르륵하는 감촉이 별로였었지만
타이어 바퀴로 된 구루마는 슬슬 흔들리며 타는 맛이 고소하고 재미가 있었다.
소가 방죽에서 목만 물 위로 내놓고 헤엄치는 것도 보았다
올해 하동 근방에 폭우로 물난리가 났을때 소 80마리가 익사하여 죽었다고 했는데 그때 외양간 문만 열어 줬다면
그 소들 일부는 헤엄쳐 살아 나왔으리라 생각들어 안타갑기만하다.
내년 `신축년'에는 소와같이 불평하지 않고 열심히 일하는 한해가 되기를 . .
요즘 젊은 세대가 조금만 힘드는 일에도 참을성없이 그만두고 기피하는 것과는 달리 우리 세대는 토요일,일요일은 물론 휴일에도 근무를 하였었다.
마치 소처럼, 묵묵히 열심히 일한 덕분에 이 나라가 이렇게 발전을 이룩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경자년', 올해 며칠 남지 않았지만 남은 시간! 모든 분들, 마무리 잘 하시고
새해(신축년), 계획 잘하시고 준비하시어 새로운 꿈! 멋있게 잘 신축하시기를 기원 합니다.
내일은 또 내일의 태양이 떠 오른답니다.! ^^
모든 사람들이 우리 큰누나 이름(경자)에 '년'자를 붙여 욕하는 것(?) 같기도 하고 또는그 이름에 희망을 거는 것(?) 같기도 하고 . .
그것뿐만 아니라 산에 오를때는 우리 셋째누나 이름(정자) 위에서 쉬어 가자고들 하고시리 . . ㅎㅎ
올해는 쥐띠해!!
'쥐'하면 국민(초등)학교때 선생님이 가져오라고 한 쥐꼬리가 생각이 난다.
조용히 자려고 할때쯤이면 시골집 천장 위에서 '드르륵 쾅쾅' 까부는 녀석들 . .
내년에는 '소띠'해라고 한다.
그래서 소에 대한 이런저런 기억들과함께 추억들에 빠져들게 된다.
소는 늘 우리 주위에 있었으며 친숙하다고 할까
경운기, 트럭이 생기기 전 무거운 짐구루마를 끌고 논 밭을 갈던 소의 역할은 대단했었다.
(구루마는 일본말 단어이나 여기서는 어릴 때 부르던 용어이므로 그대로 사용하기로 한다,
지금은 달구지라 부르지만 어릴때 그런 말은 들어 본 적 없다)
농삿일의 힘드는 부분을 거의 도맡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구루마에 싣는 짐은 주로 볏단에서 부터 나락, 쌀가마, 모래, 거름 등으로 다 셀 수도 없고
그 많은 논과 밭은 소가 쟁기로 다 갈아엎어 곡식을 심을 수 있게 하였었다.
외국에서는 쟁기 앞에서 소가 아닌 사람이 허리 굽혀 힘들게 끌어 당기고 뒤에서 다른 한 사람이 쟁기 날 부위를 잡는 모습을 가끔 보곤 했지만
적어도 우리나라에선 그런 우수꽝스러운 모습을 본적이 없다.
구루마를 움직이게하는 원동력의 소를 잘 키우기위해 사람들은 소를 먹이기 위한 꼴 망태로 풀을 열심히 베어 날라야 한다.
소가 먹는 풀은 양이 엄청나 꼴망태는 토끼풀 망태보다 훨씬 커서 가득 채우려면 많은 양의 풀있는 장소를 찾아야 되고
겨울에 먹일 수 있게 고구마순 등 건초도 충분히 준비해야 하며
또 외양간 옆에 소죽을 쓰기위해 커다란 솥도 있어야 했다.
소를 부리기 위해서는 어릴때 코뚜레를 뚫어 굴레를 씌우고 고삐를 메어 통제할 장치를 마련해 놓고 멍에를 올려야 했으며
멈춰있을 때는 멍에를 위로 올려 놓고 멍에를 소의 목부분 앞쪽 방향으로 내리며 '이랴'하고 고삐를 탁 치면 소가 출발하기 시작했다.
아무것도 실지않은 구루마는 구루마꾼이 짐 실는 곳에 타고 여유롭게 콧노래를 부를 수 있지만 짐을 가득 실게되면
움푹 파진 길이나 오르막에 올라갈 때 뒤에서 밀게해서 함께 힘을 쓰고 때로는 소를 잘 구슬리지 않으면 안된다.
학교가 끝나고 집에 갈 떄나 먼길을 갈 때 빈구루마에 타도 된다며 구루마꾼이 인심을 써 주는 날에는 그렇게 신이 날 수 없었다!
옛날 나무위에 철판을 깔아 만든 나무바퀴는 타더라도 엉덩이가 드르륵 드르륵하는 감촉이 별로였었지만
타이어 바퀴로 된 구루마는 슬슬 흔들리며 타는 맛이 고소하고 재미가 있었다.
소가 방죽에서 목만 물 위로 내놓고 헤엄치는 것도 보았다
올해 하동 근방에 폭우로 물난리가 났을때 소 80마리가 익사하여 죽었다고 했는데 그때 외양간 문만 열어 줬다면
그 소들 일부는 헤엄쳐 살아 나왔으리라 생각들어 안타갑기만하다.
내년 `신축년'에는 소와같이 불평하지 않고 열심히 일하는 한해가 되기를 . .
요즘 젊은 세대가 조금만 힘드는 일에도 참을성없이 그만두고 기피하는 것과는 달리 우리 세대는 토요일,일요일은 물론 휴일에도 근무를 하였었다.
마치 소처럼, 묵묵히 열심히 일한 덕분에 이 나라가 이렇게 발전을 이룩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경자년', 올해 며칠 남지 않았지만 남은 시간! 모든 분들, 마무리 잘 하시고
새해(신축년), 계획 잘하시고 준비하시어 새로운 꿈! 멋있게 잘 신축하시기를 기원 합니다.
내일은 또 내일의 태양이 떠 오른답니다.!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