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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믜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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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웃음
댓글 0건 조회 1,307회 작성일 23-03-2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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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산 운동하는 곳 옆에 비슷비슷한 갈색 낙엽들이 아직 수북한데서 주변 청결을 위하여 쓰레기를 줍곤했다
까치가 깟 - 깟 - 울고있는데 떨어진 흙갈색 나무가지와 낙옆 사이에서 빛나거나 반짝이거나 흰색 또는 칼러로 보이는 것들은 구별되어 자연의 산물이 아닌 것은 쉽게 찾아 낼 수 있었다

수북한 낙엽 밑에 뭔가 칼러가 보여 주으려고 갈잎을 슬쩍 들추니 주위가 온통 누런, 담갈색 가운데 초록색 풀잎이었고 올해에 봄이 찾아 온다는 첫 전령사였다

내려오는 길옆 메말라 있던 가느다란 나무 가지 끝에 작은 진달래 몽우리가 맺혀 있었다

남쪽나라에서 찾아오는 빨리 전파되어 조금 있으면 내가 살던 시골 울타리 탱자나무 가지에도 파란 싹이 돋아나고 하얗고 귀여운 꽃들이 피게 될 것이다

고향에는 까치가 살지 않았고, 진달래도 없었으며 고교시절 배산에 올라갈 때에 진달래의 예쁜 분홍색 꽃잎을 처음 볼 수 있었던 메마른 산하였던 것 같다
까치는 나중에 완행열차 타고 가면서 논산 부근 길다란 나무 위의 까치집과 함께 볼수 있을 뿐이었다

고향의 봄은 멀리서도 보이는 하늘 빛이 반사되는 물이 가득한 넓은 방죽과 방죽 둑 경사지에 살짜기 올라오는 초록색 잡초와 함께 찾아오는 것 같다

이미 베어진 벼 포기가 자리만 지키고 있는 누런색으로 넓고 황량한 들녁을 커다란 소가 '움 - 메' 울고 뒤를 졸랑졸랑 따라 다니는 송아지와 함께 논을 쟁기로 갈고 있는 아저씨가 메마른 들판에 봄을 데리고 오는 것이다

한꺼번에 피어 오르는 노오란 개나리와 함께 벚꽃보다도 더 진한 예쁜 색깔의 복숭아 꽃이 과수원 한쪽에서 슬며시 피면서 그 근방을 온통 분홍 빛으로 온통 물들일 것이다

그시절 조금 있으면 벌판 한 가운데서 알록달록한 한 무리의 젊은 처자들이 '워어이' 하는 구령소리에 맞추어 움직이며 새로운 생명들을 논에 심을 것이다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시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민들레 . . ♪
하고 노래를 부르며 혼자 그 옛날 고향의 봄을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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