놋그릇과 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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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기와 기와
일반 그릇과 다르게 엷은 금빛 색깔로 빛이 나는 예쁜 그릇을 가끔 볼 수가 있어 궁금하였는데 혹시나 하며 찾아 보니 역시 60년대 어릴 때 우리가 사용하던 바로 그 놋그릇이란다
왜 놋그릇이 다시 부활하게 되었을까 생각해 보면서 그때로 잠시 되돌아가 본다
그때 마루 아래 토방에서 식구들과 함께 앉아서 놋그릇을 어린 나도 열심히 문지르고 닦았었다
놋그릇에 얼룩지고 일부 녹이 파랗게 슬어 있으면 그것은 잘 사용하지 않는 그냥 놔 두던 그릇이고 늘 밥과 국을 담아 먹던 그릇도 오래 쓰면 때가 타고 더러워져서 주기적으로 닦아 주지 않으면 안되었다
놋그릇은 투박하고 조금 무거웠지만 잘 닦으면 반질반질 윤이 나고 거울처럼 빛이 반사 된다
놋그릇을 깨끗하게 닦으려면 가루비누나 화학세제가 없었던 그 시절에는 지붕을 이는 기와를 조각내고 가루로 만들어 닦았다
먼저 기와 조각을 구해야 했는데 대부분이 초가집이던 동네에서 기왓집은 드물었지만 그래도 조각난 기와는 그리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었고 가져다가 잘게 부수어 가루로 만들었다
지푸락을 꾸기꾸기 꼬부려서 수세미처럼 만들어 몽글은 기와 가루를 뭍히고 자리 잡고 앉아서 놋그릇을 싹싹 비벼대면 좀 꾀죄죄하던 그릇이 문지르는 만큼 본래 색깔이 슬슬 나오며 점점 밝아지고 누런 금빛이 드러나며 깨끗하여진다
그렇게 놋그릇으로 한동안 사용하다가 좀 무겁고 시간이 지나면 다시 더러워져서 행주로 아무리 닦아도 깨끗하게 원래대로 되지 않아서 그런지 우리 집은 그 뒤로 하얀 사기그릇 사발로 바뀌었다
부모님이 결정하시는 일이니 우리들은 그저 무신경하고 주는 대로 받을 수 밖에 . .
중학교 통학하면서 신작로 길로 다니는데 길가에 기와와 벽돌을 만드는 공장이 있었고 지나면서 보니 모레와 시멘트를 섞어 버물러서 틀에 넣어 만들고 있다
그리고 동네에서 부서진 기와 조각을 가지고 놀았는데 기와 조각이 전에 놋그릇 닦던 재질과는 달리 모래가 섞여 있어 손바닥에 까칠 까칠한 느낌이 오고 가지고 놀기에 적당치 않을 뿐더러 놋그릇 닦을 때도 쓸수 없을 것 같기도 하다
이제 놋그릇은 사용치 않아 더 이상 닦을 필요가 없게 되었지만 기와 재질이 변한 것은 놋그릇으로 알수 있었다
옛날 기와는 빨간 벽돌처럼 구워서 만들었는데 나중에 만드는 기와와 회색 벽돌은 굽지 않고 시멘트로 굳혀 만들고 있어 아무래도 불을 때서 만드는 것 보다 훨씬 만들기가 쉬울 것으로 생각 되었다
이후 오래 전부터 시골에서는 초가 지붕을 대부분 개량하여 기와집이나 스레트로 만들고 있는데 그 기와는 불에 탈 수도 있는 플라스틱 재질인 것 같다
그런 기와는 훨씬 가볍고 만들기도 쉬울 것으로 생각되지만 뜨거운 뙤약볕을 늘 받고 있어 그에 견딜 수는 있을지는 모르지만 플라스틱 재질이라서 인체에 해로운 가스를 조금씩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원래 지푸락으로 이엉한 초기집은 두터운 보온재 역할을 하여 여름에는 검정 기와집 보다 시원하고 겨울에는 더 따뜻했었지만 매년 다시 이어야 하는 결정적인 단점이 있었지
그 뒤로 우리집 식기는 사기 그릇에서 깨지지도 않는 스텐레스 재질 그릇으로 옮겨 가고 그것을 오랫동안 사용했다
그런데 언젠가 지금의 흰 사기 그릇으로 다시 바뀌었는데 오래 전 일이라 왜 그랬는지는 잘 모르겠다
스텐 식기는 깨지지도 않고 누가 사가지도 않아 버리지 않고 한쪽에 놔두었는데 나중에 개 밥그릇으로 이용하기도 하는 등 좀 천대를 받은 것 같기도 하다
요즘 나오는 놋그릇은 유해 독성을 막아주고 체내 독을 제거하여 준다고 하며 세균 번식억제 및 살균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에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나 허약 체질에 추천한다고 한다
또한 음식이 쉬 식지 않아 따뜻한 음식을 먹을 수 있다고 하는데 . .
단점으로 놋그릇은 아무래도 무거웠다
또 더러워지면 닦기도 쉽지 않을텐데 요즘에 나오는 것은 사용 해보지 않아 어떤지 잘 모르겠다
실제로 그런 효과를 몸으로 잘 느낄 수 없을 것으로 생각되나 어릴 때 놋그릇에 슬은 파란 녹을 보았으며 또한 과학자들의 주장일테니 그저 믿어야 할 것 같이 생각된다
참 오래 살다 보니 옛날에 쓰다가 없애 버린 놋그릇을 다시 사용하게 될 줄이야 . .
또한, 옛 기와는 오래된 옛날 기와집 지붕에서나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인터넷에서 찾아 보니 아직도 구워서 만들어 파는 기와도 있다고 한다
일반 그릇과 다르게 엷은 금빛 색깔로 빛이 나는 예쁜 그릇을 가끔 볼 수가 있어 궁금하였는데 혹시나 하며 찾아 보니 역시 60년대 어릴 때 우리가 사용하던 바로 그 놋그릇이란다
왜 놋그릇이 다시 부활하게 되었을까 생각해 보면서 그때로 잠시 되돌아가 본다
그때 마루 아래 토방에서 식구들과 함께 앉아서 놋그릇을 어린 나도 열심히 문지르고 닦았었다
놋그릇에 얼룩지고 일부 녹이 파랗게 슬어 있으면 그것은 잘 사용하지 않는 그냥 놔 두던 그릇이고 늘 밥과 국을 담아 먹던 그릇도 오래 쓰면 때가 타고 더러워져서 주기적으로 닦아 주지 않으면 안되었다
놋그릇은 투박하고 조금 무거웠지만 잘 닦으면 반질반질 윤이 나고 거울처럼 빛이 반사 된다
놋그릇을 깨끗하게 닦으려면 가루비누나 화학세제가 없었던 그 시절에는 지붕을 이는 기와를 조각내고 가루로 만들어 닦았다
먼저 기와 조각을 구해야 했는데 대부분이 초가집이던 동네에서 기왓집은 드물었지만 그래도 조각난 기와는 그리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었고 가져다가 잘게 부수어 가루로 만들었다
지푸락을 꾸기꾸기 꼬부려서 수세미처럼 만들어 몽글은 기와 가루를 뭍히고 자리 잡고 앉아서 놋그릇을 싹싹 비벼대면 좀 꾀죄죄하던 그릇이 문지르는 만큼 본래 색깔이 슬슬 나오며 점점 밝아지고 누런 금빛이 드러나며 깨끗하여진다
그렇게 놋그릇으로 한동안 사용하다가 좀 무겁고 시간이 지나면 다시 더러워져서 행주로 아무리 닦아도 깨끗하게 원래대로 되지 않아서 그런지 우리 집은 그 뒤로 하얀 사기그릇 사발로 바뀌었다
부모님이 결정하시는 일이니 우리들은 그저 무신경하고 주는 대로 받을 수 밖에 . .
중학교 통학하면서 신작로 길로 다니는데 길가에 기와와 벽돌을 만드는 공장이 있었고 지나면서 보니 모레와 시멘트를 섞어 버물러서 틀에 넣어 만들고 있다
그리고 동네에서 부서진 기와 조각을 가지고 놀았는데 기와 조각이 전에 놋그릇 닦던 재질과는 달리 모래가 섞여 있어 손바닥에 까칠 까칠한 느낌이 오고 가지고 놀기에 적당치 않을 뿐더러 놋그릇 닦을 때도 쓸수 없을 것 같기도 하다
이제 놋그릇은 사용치 않아 더 이상 닦을 필요가 없게 되었지만 기와 재질이 변한 것은 놋그릇으로 알수 있었다
옛날 기와는 빨간 벽돌처럼 구워서 만들었는데 나중에 만드는 기와와 회색 벽돌은 굽지 않고 시멘트로 굳혀 만들고 있어 아무래도 불을 때서 만드는 것 보다 훨씬 만들기가 쉬울 것으로 생각 되었다
이후 오래 전부터 시골에서는 초가 지붕을 대부분 개량하여 기와집이나 스레트로 만들고 있는데 그 기와는 불에 탈 수도 있는 플라스틱 재질인 것 같다
그런 기와는 훨씬 가볍고 만들기도 쉬울 것으로 생각되지만 뜨거운 뙤약볕을 늘 받고 있어 그에 견딜 수는 있을지는 모르지만 플라스틱 재질이라서 인체에 해로운 가스를 조금씩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원래 지푸락으로 이엉한 초기집은 두터운 보온재 역할을 하여 여름에는 검정 기와집 보다 시원하고 겨울에는 더 따뜻했었지만 매년 다시 이어야 하는 결정적인 단점이 있었지
그 뒤로 우리집 식기는 사기 그릇에서 깨지지도 않는 스텐레스 재질 그릇으로 옮겨 가고 그것을 오랫동안 사용했다
그런데 언젠가 지금의 흰 사기 그릇으로 다시 바뀌었는데 오래 전 일이라 왜 그랬는지는 잘 모르겠다
스텐 식기는 깨지지도 않고 누가 사가지도 않아 버리지 않고 한쪽에 놔두었는데 나중에 개 밥그릇으로 이용하기도 하는 등 좀 천대를 받은 것 같기도 하다
요즘 나오는 놋그릇은 유해 독성을 막아주고 체내 독을 제거하여 준다고 하며 세균 번식억제 및 살균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에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나 허약 체질에 추천한다고 한다
또한 음식이 쉬 식지 않아 따뜻한 음식을 먹을 수 있다고 하는데 . .
단점으로 놋그릇은 아무래도 무거웠다
또 더러워지면 닦기도 쉽지 않을텐데 요즘에 나오는 것은 사용 해보지 않아 어떤지 잘 모르겠다
실제로 그런 효과를 몸으로 잘 느낄 수 없을 것으로 생각되나 어릴 때 놋그릇에 슬은 파란 녹을 보았으며 또한 과학자들의 주장일테니 그저 믿어야 할 것 같이 생각된다
참 오래 살다 보니 옛날에 쓰다가 없애 버린 놋그릇을 다시 사용하게 될 줄이야 . .
또한, 옛 기와는 오래된 옛날 기와집 지붕에서나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인터넷에서 찾아 보니 아직도 구워서 만들어 파는 기와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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