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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06-26 21:49 조회 2,11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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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전천을 따라 혼자 걸었습니다
빼짝마른 나의 건강을 위하여

태백산맥 무릉계곡에서 나온 맑으디 맑은 강물은 동해시를 지나 푸르디 푸른 동해물로 흘러 갑니다
천변에는 자전거도로 걷기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걷다가
어둑한 강안 풀밭속에서 '푸드득' 황새가 '후다닥 '고라니인지 멧돼지인지 저혼자 놀래 달아납니다

우리에겐 어렸을적 농사꾼의 샘이라 할 수있는 물을 가둬놓는 방죽이 있었지요
지금도 있지만 그곳은 웅덩이도 없고 풀만 가득한 황냥한 곳이 된 곳도 있지만..

방죽 수문을 열어 놓으면 많은 동내사람들이 나와 수로에서 붕어 미꾸라지를 잡았었지요
나도 손으로 더터서 몇마리 잡으면 고무신에 물담아 집으로 모셔와 학독에서 노는 모습을 즐기기도 했었죠

개구리헤엄 밖에 못쳤지만 더운 여름에는 방죽에서 헤엄을 치곤 했는데 다음날 아침 사타구니 근처에 꽤 큰 거머리가 아직도 붙어 있는것을 발견하기도 했지만..

동규랑 여러번 갔었는데  어느날 저 안쪽에서 헤엄을 즐기는 것을 보고 먼저 옷벋고 들어가다  "어푸"하며 놀래키려는 모습을 보고 "야 장난하지마" 했었는데  아 그게 아니고 실제상황...
안쪽에서 헤엄치던 사람이 도와주지 않았다면..
그 뒤로 동규는 다시는..

방죽 그곳은 낚시꾼의 터 이었으며 숨놈을 잡아 호박꽃술로 암놈인척 머리를 노랗게 칠하여 왕잠자리를 잡는 놀이터 이었고
펄시암 방죽옆에 살던 아저씨의 얼음 꽁꽁어는 겨울 한철의 칼스케이트를 뽐내며 즐기던 곳 이었섰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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