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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 와 까마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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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웃음
댓글 0건 조회 264회 작성일 24-12-2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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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치와 까마귀
어렸을 때 시골 우리 동네나 근방에는 까치가 살지 않아 전혀 볼수 없었고 주위에는 온통 우르르 몰려 다니는 참새떼들 뿐이다
만약 까치가 살고 집을 지었다면 몸이 가벼워 높은 나무에 올라가기를 좋아했던 내가 아무리 높은 나무라도 올라가 기어코 까치 알이라도 확인했을 것이다

다만, 설날 노래를 부르며 까치가 울면 반가운 손님이 찾아 온다고 그저 상상했을 뿐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 ♪

고교 졸업 후 기차타고 가면서 차창 밖으로 논산 근방의 높은 나무 가지에 있는 까치집과 까치를 처음 보았다
그 뒤로 국민은행 상징으로 셧터문에 그려진 날라가는 까치 모습을 종종 볼수 있었다

세월이 흘러 세상은 변하여 이제 까치 개체수가 많아져서 농촌 고향에서도 골치거리로 등장하고 도시에서도 사람들 주위에 항상 서성이고 있다
자전거 가는 길 앞에 앉아 있다 바퀴가 코앞에 다가 오면 그때사 통통 튀며 슬짝 종종걸음으로 비켜 피하고 사람들 눈치도 슬슬 보기도 한다

까치는 새 가운데 매우 지능이 뛰어난 까마귓과에 속하고, 자신의 영역을 방어하기 위한 세력권 투쟁력이 강하다.

그것은 동네 산에서 고양이 양쪽 뒤를 쫒아가는 두마리 까치를 볼수 있었는데 앞서 가던 고양이가 잠깐 멈칫하며 뒤를 돌아 보는 순간 뒤에 날아 가던 두마리 까치도 함께 멈칫하다가 다시 따라 가는 것을 보았고, 또한 높은 산에서 자기들 보다 덩치가 큰 까마귀 뒤를 까치 두마리가 양쪽에서 몰고가는 것도 목격 한바 있다

이웃 일본에는 원래 까치가 없었는데 임진왜란 때 도요토미 히데요시 부하 장수에게 잡혀간 조선의 까치가 일본 큐수 사가현 지역에 살고 있고 함께 끌려간 도예가들처럼 수백 년 동안 한 지역에서만 살고 있는데, 그곳은 조선의 까치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으며, 지역에서 부르는 이름은 ‘카치가라스(카치 카치하고 우는 까마귀 같은 새)’라고 한다 .
참조 : https://www.pref.saga.lg.jp/kiji0031682/index.html

최근 현 밖의 지역으로도 진출, 서식지를 확대하여 지금은 구마모토, 후쿠오카 등 근방 다른 현에서도 발견되고 있으며 또한 거리가 먼 북쪽 홋카이도에서도 발견되고 있다고 하는데 그곳 토마고마이시 관계자는 "까치는 호수 주변에 몰려 있는 철새와는 다르게, 약 10년 전부터 시가지에서 흔히 보이는 새가 됐다"고 한다.

까치는 장거리 비행이 어렵기 때문에 이들 까치들은 사가현에서 확산된 게 아니라, 한국에서 들어온 화물선을 통해 일본에 건너왔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일본에서는 까치를 찾아 볼 수없고 큰 까마귀들만 보이는데 덩치가 커서 힘도 쎄며 숫자가 많아 그 피해가 많다고 한다

이번에 친구들이 일본에서 친 골프공을 까마귀가 부리로 물고 날라 가서 가까운 나무에 앉아 있었다는데 시커먼 새가 물고 있던 하얀 공은 유난히 눈에 잘 뜨이니 그런 희한한 광경을 바라 보고있던 골퍼들은 황당했을 것이다
포기한 공을 그 까마귀는 조금 후 필드에 공을 다시 내려 놓아 친구가 열심히 달려 갔지만 헛수고였다는데 . .

작년 우리나라 KPGA 시합하는 도중에 까마귀가 골프 공을 물어 간적도 있으나 까마귀 숫자가 비교적 일본 보다 적어 골프 공을 물어 갈 확률은 조금 낮은 것 같기도 하다

그들은 시커멓고 큰 카마귀만 봐오다 그 보다 작고 꼬리가 길며 어깨 · 배와 첫째 날개깃 등은 흰색, 나머지 부분은 녹색이나 자색 광택이 있는 검은색으로 까마귀보다 덜 피해를 주는 예쁜 새를 보니 귀여워서 천연 기념물로 삼은 것 깉다

또한 까치는 덩치가 작아 날렵하기는 하나 까치 부리로 공프 공은 어림 없다
인간한테 일부 피해를 끼쳐서 얄밉기는 하지만 그래도 주위에 늘상 보이는 녀석들과 자연에 서로 공존하며 함께 살아가야 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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