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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수생각

치매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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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웃음
댓글 0건 조회 1,289회 작성일 23-04-0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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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광수가 광수에게 조의를 전했습니다
그는 얼마 전 치매를 앓는다고 했었는데 조전을 받고 보니 맘도 이상하고 얼마 안 있으면 이름이 같은 나도 저렇게 가겠지 하고 생각이 들며 괜히 울적합니다

그는 중학동창, 동명이인으로써 만난적도 없으나 치매 앓고 있는 것을 부인이 글을 대화방에 올려서 알게 되었습니다

나의 나이에 치매가 걸리다니 . . 하고 생각 했었는데 동년배일 것으로 그의 죽음을 알리는 날 바로 전, 철이 없었는 양 그 대화방에다 나름대로 옛날 일을 기억하며 애써 쓴 내글을 올렸었습니다

주위를 살펴 보니 나를 위시하여 많은 친구들이 죽음의 문턱을 들락거렸고 아직도 고통 중에 있는 친구도 많이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중풍으로 움직이기 불편한 친구,
허리 수술하고 허리 관절에 쇠를 대신 넣은 친구,
무릎 수술하고 무릎에 쇠를 넣은 친구,
뇌출혈로 쓰러졌으나 열심히 운동하고 있어 많이 좋아졌다고 하는 친구,
급성 백혈병으로 6개월 수명 예상하고 항암 치료하는 친구,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오래 고생하는 친구,
파킨슨병으로 힘이 드나 마누라 도움으로 아직 일을 하는 친구,
원인을 알수 없고, 치유법이 없는 병을 앓고 고생하는 친구,
그리고 박사, 교수를 했으나 눈이 나빠져 컴퓨터 키보드도 볼수 없고 엘리베이터를 탈수 없다는 고향 동창도 있었습니다

나도 아들의 간을 기증 받았었는데 동병상린으로 심장 이식을 받았다는 친구의 전화를 받았으며 나와 비슷하다고 생각되며 반가웠습니다

살아 가면서 코로나도 여러가지 병도 걸리고, 또 불의의 사고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하는 사람이 주위에 많이 있습니다

그러한 가운데에서도 지금까지 자기 몸을 잘 간수해 온 사람은 엄청난 행운아며 부모님과 자신에 매우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늘 혼자 고독을 즐기는 사람,
자연을 벗삼아 운둔하는 사람,
괴롭고 힘든 일에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는 사람,
자존심이 살아 있어 다른 사람한테 자신의 사정이 알려지기 싫은 사람은 아마 치매로 가기가 쉽지 아닐까 생각하여 봅니다

두문불출하고 모임에도 나오지 않는 사람은 친구들 사이에서는 잊혀진, 죽은 것이나 다를 바 없는 것이며 그가 먼저 치매에 걸릴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이제 70을 넘어선 우리들, 현재 할일이 있지만 언젠가는 그 일도 없어지게 될 것이므로 카톡방이던, 모임이던 열심히 나와 기왕이면 재미있고 즐겁게 살려고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희미한 기억 속에서도 노력하면 과거 어떤 기억들이 꼬리에 꼬리를 몰고 따라 나오고 실타래가 풀리는 것을 느꼈습니다

친구가 뇌출혈로 쓰러져서 마비되고 기억도 일부 사라졌었으나 몸 상태가 좋아지면서 기억력도 점차 되살아 난다고 합니다

치매에 걸렸던 친구는 그래도 동창은 알아 봤었다고 하니 모든 기억의 첫 단계는 농담도 하면서 웃으며 재밌게 함께 놀았던 친한 친구, 그런 친구가 늘 옆에 있고 항상 대화를 할수 있었더라면 치매는 걸리지 않을수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치매기가 조금이라도 보인다면 먼저 제일 가까운 친구부터 찾아 얽힌 기억의 실타래를 풀어야 할 것입니다

피하고 싶다고 피해지지 않고, 언제 찾아 올 지도, 미리 알 수 없고 모르게 슬며시 찾아 올지 모를 치매.
세상에서 죽음보다도 더 추접스럽고 정신 이상에 가까운 치매는 절대로 걸리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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