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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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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930회 작성일 21-04-06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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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현관문 벨이 '띵동' 울리면서 뭔가 배달되었다
어어 !
아무것도 시킨게 없는데 맛있게 보이는 음식인 스테이크 한바구니다
별안간 웬떡이냐 하고 반가웠다
배달 주소를 보니 분명 우리동 우리 호수이다
그래서 겉 포장을 풀었다
그러면서 혹시 근방에 사는 아들 내외가 먹으라고 보낸것은 아닐까 하고 전화를 해보니 시킨적이 없단다
다시 봐도 배달주소란의 동호수는 우리집 것이다

더 자세히 보니 아파트 이름이 나와있지 않고 주소로만 적혀 있는데 우리 아파트 번지가 아닌 것 같다
아 !
잘못 배달된 것이구나 하고 배달표에서 보낸 음식점 이름을 보고 인터넷으로 찾으려고 했는데 나오지 않는다
그런데 위쪽에 써있는 050-***-*** 이란 010- 이 아닌 이상한 전화번호로 걸어보니 배달회사가 나오며 조금있다 배달하는 젊은이가 찾아와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되찾아갔다

문득 얼마전 다른 아파트에서의 일이 생각이 났다
오래전 살던 이사간 사람 이름의 주소로 비싼 건강보조식품이 잘못 배달 되었는데 살고있던 집주인이 그만 홀라당 먹어버렸단다
배달회사 사람이 나중에 찾아가 사정을 이야기해 보는데(아마 반환요청을 했겠지) 노발대발하면서 잘못을 전혀 인정하지 않고 유통기한이 지난 것을 보냈다고 오히려 고발한다고 했단다
할수없이 배달회사 사람 자기 돈으로 물어내야 했다

오늘
현관문이 띵똥하면서 배달 음식이 도착했다
어제 도착한 것보다 훨씬 비싸게 보이는 푸짐한 스테이크에다 치킨, 빵, 군고구마 등 이었다
어제 전화를 받고 눈치챈 아들 내외가 우리 앞으로 음식을 시켰던 것이다
웬지 업드려 절받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우리 부부는 그것을 저녁식사로 아주 맜있게 들었다

외국영화에 나오는 서프라이스라는 깜짝쇼로 길 가는데 별안간 하늘에서 돈다발이 떨어지는 것 같은 신선한 효과로 생각되며 가끔씩 그러한 일이 생겨 삶에 이변 활력이 되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오늘은 받는 것은 언젠가는 다시 갚아야 하는 심적부담이 조금 되지만 아들 내외의 부모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이해하고 효도로서 쿨하게 받아 들이는 것이 좋을 듯하다

당신도 식성을 잘 아는 친구가 있다면 한번 쯤 깜짝 음식배달을 해봄이 어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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