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수생각 - 가지않은 길
페이지 정보
본문
중학교 친구들에게
아마 최광수에 대하여 아는 친구들이 몇 없을 것이라고 생각이 되어 이 글을 쓰게된다
중3때 일로 어금니가 깨지도록 반장한테 신나게 얻어맞던 일과 역사시간 이정상선생님이 인생관을 앞에 나와 발표하라고 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키가 큰 이정우가 나와 '나는 앞으로 이렇게 저렇게 살려고 그런다' 하고 발표하였다
그때 인생관이란 단어 뜻도 모르던 나에게 충격으로 다가왔고 그게 내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다
그때까지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고민하던 진로를 그 기회로 혼자서 결정하여 다른 길로 가기로 맘 먹었다
공고를 택하고 가서보니 같은 3-5 우리 반에 있던 이종웅, 오창록, 유종영이 전기과에 박헌규, 왕상천이 기계과에 김준식이 자동차과에 와 있었다
다른반이었던 임정철, 유동석, 양길상, 강기락, 김병남이 같은 전기과에 박석종이 기계과로 와 있었다
김병남은 함께 끝나고 영화를 보며 친하게 지내다가 여름방학 후 기다려도 나오지 않더니 그만 가던 길로 되돌아 가버렸다
물론 나도 가고 싶었던 길이었지만 . .
학교 끝나고 역을 향하던 길에 중학교때 같은반 친구를 만나 반가워 악수를 청했는데 나를 모르겠다는 것이다
그뒤 중학교때 김동규집에서 같이 한동안 공부한 적이 있어 동규 부모에게 인사차 들렸는데 거기서 1학년때 같은반이던 위성락을 만났지만 아는척 하지 않았다
그 뒤로 중학교 친구들과는 점차 왕래가 없어지고 점점 멀어지게 되었다
고교 졸업하던 해 바로 취업하고 자리를 옮길때마다 이력서에 꼭 중학교 이름 다섯자를 기록을 하게 되었는데 중학교 이름을 이력서에 왜 기록해야 하는지 의문이 생기며 차라리 그때를 기억하지 않으려 애를 썼다
그러다 직장내에서 발령받아 중학교 동창 채길석을 만났다
반가웠지만 만나자 마자 손바닥 치고 길석 업무를 인계 받고나서 헤어졌다
물론 그뒤로 직장안에서 몇차례 다시 만나기도 했지만 . .
인터넷이 생긴 뒤 남성홈페이지를 알게되고 가끔 그곳을 방문하여 친구 소식을 어렴풋이 들을 수 있었다
정년퇴직 후 화력발전소에서 하던 종류의 다른 곳의 일을 하던 중에도 홈페이지를 들어 갔었다
머나먼 해외 페루에서도 보였으며 올라 온 사진으로 보아 많이 변했지만 몇 친구를 간간히 알아 볼 수 있었고 그것으로 위안을 삼으며 한동안 고향생각을 달랜 적이 있었다
나중에 임정철을 만난 덕분에 남성모임에 참여하게 되었다
알고보니 그렇게 멀게만 느껴지던 친구들을 거기서 다시 만났다
정읍선으로 함께 통학하며 이야기 나누던 두섭, 동휘, 대헌 . .
먼곳을 돌아와 옆에 앉은 누이처럼 반겨주고 많은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내가 가지 않았던 그 길은 먼곳데 있었던 것이 아니라 바로 손을 뻗으면 닿을 수 있는 같은 하늘아래 저쪽 편에 있었던 것이다
요즘 초딩친구 밴드모임에 우리 어렸을 때 방죽에서 헤엄치는 모습 등 추억을 정리하여 올리고 또 카톡으로 보내고 있는 친구 중 김용문과 전화로 만났다
그냥 남성고로 올라간 용문이는 그때 내가 선택했던 다른 길을 자기도 갔었어야 했다고 이야기한다
생각해보니 그 길들은 끝자락에서 다시 만나게 되고 남은 것은 추억뿐 이제 하던 일들을 다 내려놓고 모두 동등하게 되었다
현직에 있을 때 결정하고 나름 책임지며 고민하던 그런 굴레에서 벗어나서 원점인 자연상태로 돌아와 이제는 여유를 갖고 나름대로 선택했던 길을 되돌아 보며 반성하고 있다
어렸을 때 그리고 젊은 날들의 방황, 경험 등을 정리하고 때로는 기록으로 남기는 일이 중요하리라고 생각한다
호랑이도 가죽을 남긴다고 하지 않는가 ! !
공수래 공수거라지만 왔다가 그냥 가는 것 보다도 . .
기록하지 않으면 그런 것들은 시간속으로 없었듯 그냥 사라져 버릴테니까 . .
아마 최광수에 대하여 아는 친구들이 몇 없을 것이라고 생각이 되어 이 글을 쓰게된다
중3때 일로 어금니가 깨지도록 반장한테 신나게 얻어맞던 일과 역사시간 이정상선생님이 인생관을 앞에 나와 발표하라고 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키가 큰 이정우가 나와 '나는 앞으로 이렇게 저렇게 살려고 그런다' 하고 발표하였다
그때 인생관이란 단어 뜻도 모르던 나에게 충격으로 다가왔고 그게 내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다
그때까지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고민하던 진로를 그 기회로 혼자서 결정하여 다른 길로 가기로 맘 먹었다
공고를 택하고 가서보니 같은 3-5 우리 반에 있던 이종웅, 오창록, 유종영이 전기과에 박헌규, 왕상천이 기계과에 김준식이 자동차과에 와 있었다
다른반이었던 임정철, 유동석, 양길상, 강기락, 김병남이 같은 전기과에 박석종이 기계과로 와 있었다
김병남은 함께 끝나고 영화를 보며 친하게 지내다가 여름방학 후 기다려도 나오지 않더니 그만 가던 길로 되돌아 가버렸다
물론 나도 가고 싶었던 길이었지만 . .
학교 끝나고 역을 향하던 길에 중학교때 같은반 친구를 만나 반가워 악수를 청했는데 나를 모르겠다는 것이다
그뒤 중학교때 김동규집에서 같이 한동안 공부한 적이 있어 동규 부모에게 인사차 들렸는데 거기서 1학년때 같은반이던 위성락을 만났지만 아는척 하지 않았다
그 뒤로 중학교 친구들과는 점차 왕래가 없어지고 점점 멀어지게 되었다
고교 졸업하던 해 바로 취업하고 자리를 옮길때마다 이력서에 꼭 중학교 이름 다섯자를 기록을 하게 되었는데 중학교 이름을 이력서에 왜 기록해야 하는지 의문이 생기며 차라리 그때를 기억하지 않으려 애를 썼다
그러다 직장내에서 발령받아 중학교 동창 채길석을 만났다
반가웠지만 만나자 마자 손바닥 치고 길석 업무를 인계 받고나서 헤어졌다
물론 그뒤로 직장안에서 몇차례 다시 만나기도 했지만 . .
인터넷이 생긴 뒤 남성홈페이지를 알게되고 가끔 그곳을 방문하여 친구 소식을 어렴풋이 들을 수 있었다
정년퇴직 후 화력발전소에서 하던 종류의 다른 곳의 일을 하던 중에도 홈페이지를 들어 갔었다
머나먼 해외 페루에서도 보였으며 올라 온 사진으로 보아 많이 변했지만 몇 친구를 간간히 알아 볼 수 있었고 그것으로 위안을 삼으며 한동안 고향생각을 달랜 적이 있었다
나중에 임정철을 만난 덕분에 남성모임에 참여하게 되었다
알고보니 그렇게 멀게만 느껴지던 친구들을 거기서 다시 만났다
정읍선으로 함께 통학하며 이야기 나누던 두섭, 동휘, 대헌 . .
먼곳을 돌아와 옆에 앉은 누이처럼 반겨주고 많은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내가 가지 않았던 그 길은 먼곳데 있었던 것이 아니라 바로 손을 뻗으면 닿을 수 있는 같은 하늘아래 저쪽 편에 있었던 것이다
요즘 초딩친구 밴드모임에 우리 어렸을 때 방죽에서 헤엄치는 모습 등 추억을 정리하여 올리고 또 카톡으로 보내고 있는 친구 중 김용문과 전화로 만났다
그냥 남성고로 올라간 용문이는 그때 내가 선택했던 다른 길을 자기도 갔었어야 했다고 이야기한다
생각해보니 그 길들은 끝자락에서 다시 만나게 되고 남은 것은 추억뿐 이제 하던 일들을 다 내려놓고 모두 동등하게 되었다
현직에 있을 때 결정하고 나름 책임지며 고민하던 그런 굴레에서 벗어나서 원점인 자연상태로 돌아와 이제는 여유를 갖고 나름대로 선택했던 길을 되돌아 보며 반성하고 있다
어렸을 때 그리고 젊은 날들의 방황, 경험 등을 정리하고 때로는 기록으로 남기는 일이 중요하리라고 생각한다
호랑이도 가죽을 남긴다고 하지 않는가 ! !
공수래 공수거라지만 왔다가 그냥 가는 것 보다도 . .
기록하지 않으면 그런 것들은 시간속으로 없었듯 그냥 사라져 버릴테니까 . .
- 이전글깨달러 간 친구(퍼옴) 21.03.06
- 다음글가지 않은 길(시) 21.02.24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