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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꾸기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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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웃음 작성일 24-05-26 16:39 조회 1,15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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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시합 중계를 보고 있는데 주위에 둘러 싸고 있는 사람들에게 조용하세요 말 하면서 '조용히'라고 쓴 팻말을 손에 높이 들고서 휴대폰 사진도 찍지 못하게 하고 있다

그러면 선수는 티박스에 올라가서 드라이버 연습을 한 두번하고 티에 공을 올려 놓고 티샷 준비를 끝내면 분위기는 숙연해지고 더 조용해지며 중계하던 아나운서 조차 숨을 죽이며 기다린다

그런데 티샷을 하려는 찰나 그 조용하던 곳에 어디서 "꽥 - " 소리를 지르며 근방에 크게 울리는데 그래도 선수는 그에 관계치 않고 태연하게 자기 스윙을 계속 하더군요

그래도 되는 겁니까 ?
누가 가서 꿩의 입을 막던지 그놈을 쫒아 내야 하는 것 아닌가요 ?
이따금씩 목이 잔뜩 팍 쉬어 듣기에 거북한 듯한 소리로 "꽥 - "하고 지르는데 하필 티샷 하려고 하는 중요한 때인 것도 모른채 속 없이 . .

드라이버 티샷은 골프의 시작으로 똑바로 멀리 좋은 자리에 보내 놓으면 다음 샷이 훨씬 쉬어 지는데 . .
티샷을 그만 벙커에 빠치거나 OB 나던지 다음 샷하기 곤란한 곳으로 보내서 중요한 게임을 망쳐 버리는 경우를 종종 보아 왔다

조용해질 때면 "꾀르 꾀르 꾀르"하고 작은 이름 모를 예쁜 새소리가 들려 오기도 하는데 뻐꾸기는 큰소리로 울어대며 마치 선수들을 따라 다니며 응원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며 메아리 쳐서 온 산에 계속 울려 퍼지고 있다
"뻐꾹" "뻐꾹" ㆍㆍ"뻐꾹"

구글 번역기로 '뻐꾹' '뻐꾹' 영어로 번역하니 'Kuckoo' 'Kuckoo' 라고 나오는데 유명 배우가 선전하는 '쿠쿠'밥솥에서 나는 소리 같기도 하다

뻐꾸기는 '쿡크' '쿡크'가 아니고 분명 '뻐꾹' '뻐꾹'하고 우는데 하면서 영어로 'Bberkkuk' 'Pperqquk' 하고 입력하고 그 소리를 들어 보니 '비버켓' '피피이알큐큐유케이'로 소리를 한다

사실 새소리는 여러 음색이 있고 음정에 높 낮이가 있어 글로서 표현하는 것은 노래의 감동을 글로써 표현할 수 없는 것 같이 어려웁고 한계가 있다고 할수 있겠지요

그러나 뻐꾸기, 꿩 들의 울음 소리를 단지 '뻐꾸기 소리'로만 쓰고 글 읽는 사람의 상상에 맞겨 두는 것 보다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서 영어처럼 조금 다르지만 '쿡크'라고도 표현을 해야 하는데 '뻐꾹' 뻐꾸기가 우는 소리, '꽥 - 꽥 -'하는 꿩의 울음 소리까지 비슷하게 표현할 수 있는 우리 글은 세계의 많은 다른 언어를 넘어서는 뛰어난 언어라고 생각한다

만국 공용어 같이 사용되는 영어는 찾아 보니 단어 앞 글자에 aa, bb 같은 중복 스펠을 사용하지 않아 '꿩', '꿈', '떡'같은 단어나 '뻐꾹', '꽥', '꾀꼴', '짹짹' 같은 새소리, 자연의 소리를 제대로 표현하기에는 분명 한계가 있는 것 같다

푸른 숲, 파란 잔디 그리고 싱그런 공기 가운데 하얀 작은 공이 왔다 갔다 하며 골퍼들은 신중하게 샷을 한 타, 한 타 치려고 잔뜩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보이지는 않는 뻐꾸기 소리가 '뻐꾹' '뻐꾹' 오늘도 계속 골프장에 울려 퍼지면서 우리 자연, 오월의 푸르름을 노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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