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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심초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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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광수
댓글 0건 조회 38회 작성일 25-02-1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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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차장은 어느듯 사라졌지만 우리들 학창시절 이후에도 한동안 버스에 차장이 있었으며 아래에 전해들은 어느 시내버스 여차장과 한 대학생의 사랑이야기를 소개한다

♡서울에 부잣집 외동 아들이 있었어요.
어릴 때 교통사고를 당해 신체의 일부가 자유롭지 못했지요.
그렇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해서 K대 국문학과에 재학 중이었어요.
그런데 매일 학교가는 버스에서 여차장과 낯이 익어 눈 인사를 나누게 됐어요.
80년대의 사회상이었죠.

♡ 몸이 불편한 그를 위해 여차장은 자리도 잡아주고 간혹 부축도 해주면서 둘 사이에 어느덧 연민의 정을 느끼게 되었고, 청년은 행복했어요.
몸이 불편한 자신을 보듬어 주는 연인이 생겼으니까 . .

♡ 버스차장도 행복했어요.
배움이 부족한 자신에게 대학생 애인이 있으니까 . .
둘은 휴일이면 데이트도 하며 아름다운 사랑을 키워갔어요.

그런데 청년 집에서 이를 알아채고 난리가 났지요.
아무리 장애가 있더라도 큰 부잣집 외동 아들이었거든요.
부모가 버스회사로 찾아가서 난리를 치고 그녀에게 돌이킬 수 없는 모욕을 줬어요.
어디 가난하고 무식한 촌년이 감히 남의 귀한 아들을 넘보느냐고.
그녀는 큰 충격을 받았어요.
시골에서 올라와 고된 차장 일을 하며 가난하나마 보랏빛 장래를 꿈꿔왔는데,
그런 수모를 겪은 후에 . .

♡ 버스차장 일을 그만두고 홀연히 종적을 감췄어요.
청년은 근 한달간 집에 갇혔대요. 그는 부모에게 다시는 그녀를 안 만나겠다고 맹세를 하고 겨우 집 밖으로 나온 첫날, 곧 바로 그녀가 일하던 버스회사로 가서 사정 사정하여 그녀의 시골집 주소를 알아내곤 한달음에 달려갔어요.

♡ 그녀의 부모님은 돌아가셔서 오빠집에 얹혀 살았어요.
오빠가 말없이 가리키는 뒷산 중턱에는 그녀의 무덤이 . .
집에 와 일주일을 몸져 누웠던 그녀는 농약을 마셨던 거예요.
가난하고 부모없이 고생하며 배움도 짧았건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의지했던 사랑이 수모로 끝나자 더 이상 세상을 버틸 기력이 없었던거지요.

♡ 청년은 절규했어요!
자기 때문에 그녀가 죽었다고 울부짖었지 . .

♡ 그리고 어느날 청년도 그녀의 무덤가에서 약을 먹고 뒤를 따랐대요.
그의 점퍼 주머니에는 그녀를 그리는 다시 한번 그 시절로 돌아가고픈 애닲고 구구절절한 유시(遺詩)가 있었는데,
그 시에 곡을 붙여서 부른 노래가 80년대에 히트를 했답니다.

  별처럼 아름다운 사랑이여

  꿈처럼 행복했던 사랑이여

  머물고간 바람처럼

  기약없이 멀어져간 내 사랑이여

  한 송이 꽃으로 피어나라

  지지않는 사랑의 꽃으로

  다시 한번 내 가슴에

  돌아오라 사랑이여 내 사랑아

  아 ~ 사랑은 타버린 불꽃

  아 ~ 사랑은 한줄기 바람인 것을

  아 ~ 까맣게 잊으려 해도

  왜 나는 너를 잊지 못하나

  오 내 사랑  오 내 사랑 !

  영원토록 못잊어, 못잊어 . .

⬇️ 유심초의 사랑이여...
https://www.youtube.com/watch?v=xI77g5okDz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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