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 감, 헤엄치기
페이지 정보

본문
○ 감
다니던 회사 정년퇴직 후에도 일을 하고 있으며 그것도 벌써 4년전 일입니다
강원도 동해시 숙소에서 저녁식사후 혼자 산책겸 운동을 하는데 길가 감나무에 감이 주렁주렁..
푸르던 빛이 예쁜 누렇고 빨간 색을 띠며 익어가고 있네요
작년 이맘때는 손을 뻗히면 닿을수 있어 몇개 따다 맛있게 먹었었지요
어제는 견디다 못해 가지에서 떨어진 잘익은 감을 주워 집에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젊었을때 조금은 설익은 맛들은 땡감을 마음껏 맛있게 먹고 시골변소에서 변이 나오지 않아 생고생하다 아무도 모르게 항문을 × 으로 파낸적이 있음을 고백합니다
국민학교 졸업할 때 학교에서는 사은회를 하지않고 대신 감나무 묘목을 줬습니다
그것을 가져와 텃밭 우물가에 심어놓고 정성들여 물과 거름을 주었고 겨울에는 그냥 덩그런 막대기지에 불과하지만 봄이 되면 새싹이 돋아나 잎이나고 나날이 커나가는 것을 보며 혼자 미소지며 즐겼었고 그렇게 한 오년을 기다리니 드디어 감이 열리기 시작했는데 그만 . .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객지로 직장따라 가버리는 통에 한입 먹어 보지도 못하고 ㅉㅉ
그때 즈음 나는 한참 정성스레 키우고 있을 때 다른 친구들은 어떻게 잘 키우고 있나 궁금해서 슬그머니 물어 보았지만 대답들이 영 시원챦더라고.
어렸을때 외할아버지 집뒤 감나무에 감이 열려 저게 언제 익나 조바심했었고 아직 파아란 감을 따다 성미가 급하게 뜨른 감을 한입 먹어보기도 하고 에이 퇴퇴 . . 입안이 온통 뜨러워 . .
웃묵이나 보리쌀 독에 넣어두면 저절로 익기도 하고 또 사알짝 만져 놓으면 그래도 빨리 억지로 익어 먹을 만 하기도 하고..
그래 !
그땐 아침 일찍 일어나서 이웃집앞에 있는 감나무 아래에 가서 주어 먹었었지
감꽃을...
왜 먹었냐고 ?
그건 아는 사람만 안다
그때 그 시절을...
○ 헤엄치기
오늘도 전천을 따라 혼자 걸었습니다
빼짝마른 나의 건강을 위하여
태백산맥 무릉계곡에서 나온 맑으디 맑은 강물은 동해시를 지나 푸르디 푸른 동해물로 흘러 갑니다
천변에는 자전거도로 걷기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걷다가 어둑한 강안 풀밭속에서 '푸드득' 황새가 '후다닥 '고라니인지 멧돼지인지 저혼자 놀래 달아납니다
우리들에겐 어렸을적 농사꾼의 샘이라 할 수있는 물을 가둬 놓는 방죽이 있었지요
지금도 있지만 그곳은 웅덩이도 없고 풀만 가득한 황냥한 곳이 된 곳도 있고 . .
방죽 수문을 열어 놓으면 많은 동내사람들이 나와 물이 철철 흐르는 수로에서 붕어와 미꾸라지를 잡았었지요
나도 손으로 더터서 몇마리 잡으면 고무신에 물담아 집으로 모셔와 학독에서 노는 모습을 즐기기도 했었죠
개구리 헤엄 밖에 못쳤지만 더운 여름에는 방죽에서 헤엄을 치곤 했는데 다음날 아침 일어나는데 사타구니 근처에 꽤 큰 거머리가 아직까지 붙어 있는것을 보고 질겁을 했었습니다
친구 동규랑 여러번 갔었는데 어느날 저 안쪽에서 그 동네 사람들이 헤엄을 즐기는 것을 보고 먼저 옷벋고 들어가다 물에서 허우적 거리는 모습으로 "어푸"하며 놀래키려는 모습을 보고 "야 장난하지마" 했었는데 아 그게 아니고 실제상황 . .
안쪽에서 헤엄치던 사람이 도와주지 않았다면 큰일 날뻔 했습니다
그 뒤로 동규는 다시는 헤엄치러 가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가지고 졸라도 . .
방죽 그곳은 낚시꾼의 터이었으며 숨놈을 잡아 호박꽃술로 암놈인척 머리를 노랗게 칠하여 왕잠자리를 잡는 놀이터였고 펄시암 방죽옆에 살던 아저씨의 얼음 꽁꽁어는 겨울 한철의 칼스케이트를 뽐내며 즐기던 곳 이었섰답니다
다니던 회사 정년퇴직 후에도 일을 하고 있으며 그것도 벌써 4년전 일입니다
강원도 동해시 숙소에서 저녁식사후 혼자 산책겸 운동을 하는데 길가 감나무에 감이 주렁주렁..
푸르던 빛이 예쁜 누렇고 빨간 색을 띠며 익어가고 있네요
작년 이맘때는 손을 뻗히면 닿을수 있어 몇개 따다 맛있게 먹었었지요
어제는 견디다 못해 가지에서 떨어진 잘익은 감을 주워 집에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젊었을때 조금은 설익은 맛들은 땡감을 마음껏 맛있게 먹고 시골변소에서 변이 나오지 않아 생고생하다 아무도 모르게 항문을 × 으로 파낸적이 있음을 고백합니다
국민학교 졸업할 때 학교에서는 사은회를 하지않고 대신 감나무 묘목을 줬습니다
그것을 가져와 텃밭 우물가에 심어놓고 정성들여 물과 거름을 주었고 겨울에는 그냥 덩그런 막대기지에 불과하지만 봄이 되면 새싹이 돋아나 잎이나고 나날이 커나가는 것을 보며 혼자 미소지며 즐겼었고 그렇게 한 오년을 기다리니 드디어 감이 열리기 시작했는데 그만 . .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객지로 직장따라 가버리는 통에 한입 먹어 보지도 못하고 ㅉㅉ
그때 즈음 나는 한참 정성스레 키우고 있을 때 다른 친구들은 어떻게 잘 키우고 있나 궁금해서 슬그머니 물어 보았지만 대답들이 영 시원챦더라고.
어렸을때 외할아버지 집뒤 감나무에 감이 열려 저게 언제 익나 조바심했었고 아직 파아란 감을 따다 성미가 급하게 뜨른 감을 한입 먹어보기도 하고 에이 퇴퇴 . . 입안이 온통 뜨러워 . .
웃묵이나 보리쌀 독에 넣어두면 저절로 익기도 하고 또 사알짝 만져 놓으면 그래도 빨리 억지로 익어 먹을 만 하기도 하고..
그래 !
그땐 아침 일찍 일어나서 이웃집앞에 있는 감나무 아래에 가서 주어 먹었었지
감꽃을...
왜 먹었냐고 ?
그건 아는 사람만 안다
그때 그 시절을...
○ 헤엄치기
오늘도 전천을 따라 혼자 걸었습니다
빼짝마른 나의 건강을 위하여
태백산맥 무릉계곡에서 나온 맑으디 맑은 강물은 동해시를 지나 푸르디 푸른 동해물로 흘러 갑니다
천변에는 자전거도로 걷기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걷다가 어둑한 강안 풀밭속에서 '푸드득' 황새가 '후다닥 '고라니인지 멧돼지인지 저혼자 놀래 달아납니다
우리들에겐 어렸을적 농사꾼의 샘이라 할 수있는 물을 가둬 놓는 방죽이 있었지요
지금도 있지만 그곳은 웅덩이도 없고 풀만 가득한 황냥한 곳이 된 곳도 있고 . .
방죽 수문을 열어 놓으면 많은 동내사람들이 나와 물이 철철 흐르는 수로에서 붕어와 미꾸라지를 잡았었지요
나도 손으로 더터서 몇마리 잡으면 고무신에 물담아 집으로 모셔와 학독에서 노는 모습을 즐기기도 했었죠
개구리 헤엄 밖에 못쳤지만 더운 여름에는 방죽에서 헤엄을 치곤 했는데 다음날 아침 일어나는데 사타구니 근처에 꽤 큰 거머리가 아직까지 붙어 있는것을 보고 질겁을 했었습니다
친구 동규랑 여러번 갔었는데 어느날 저 안쪽에서 그 동네 사람들이 헤엄을 즐기는 것을 보고 먼저 옷벋고 들어가다 물에서 허우적 거리는 모습으로 "어푸"하며 놀래키려는 모습을 보고 "야 장난하지마" 했었는데 아 그게 아니고 실제상황 . .
안쪽에서 헤엄치던 사람이 도와주지 않았다면 큰일 날뻔 했습니다
그 뒤로 동규는 다시는 헤엄치러 가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가지고 졸라도 . .
방죽 그곳은 낚시꾼의 터이었으며 숨놈을 잡아 호박꽃술로 암놈인척 머리를 노랗게 칠하여 왕잠자리를 잡는 놀이터였고 펄시암 방죽옆에 살던 아저씨의 얼음 꽁꽁어는 겨울 한철의 칼스케이트를 뽐내며 즐기던 곳 이었섰답니다
- 이전글유심초 노래 25.02.16
- 다음글친구를 위하여 이해인 시 25.01.04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